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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우선 1회차 활동에 대한 후기를 적기 전에 TWIL에 관해 설명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TWIL은 This Week I Learned의 줄임말로 개발자들이 본인이 공부한 내용을 매일 정리하는 TIL(Today I Learned)에서 파생됐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매주 한 편 개발 관련 내용을 블로깅한 뒤 서로 공유하는 스터디다.

 

TWIL의 목적은 명확한데, 궁극적으로 모두가 참여하는 기술 블로그를 만드는 것이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운영하는 기술 블로그의 경우 해당 기업에서 마주한 문제에 초점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또 어느 정도 배경지식이 있어야 읽을 수 있는 글들이 많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누구나 편하게 기술 관련 문서를 찾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타인이 이해할 수 있는 내러티브 형식의 글을 적으며 소통(Communication)과 문서화(Documentation)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5주 동안 1기를 진행했는데 이전에는 GitHub 레포지토리를 활용했다. 마크다운과 GitHub의 특성상 가독성이 너무 떨어지는 문제점을 느꼈고, GitHub Pages를 사용하는 방법을 고려했다가 티스토리 팀 블로그로 방법을 변경하여 2기를 진행하게 되었다.

 

아카이빙된 1기 글과 더 자세한 TWIL 모임에 대한 내용은 맨 아래 참고 부분에 URL을 참고하면 된다.

 

작성 글

1회차에 작성한 글은 FastAPI 관련 소개 글이었다.

 

[ 공식 문서로 배우는 FastAPI & SQLModel ] 01. FastAPI 소개

 

[ 공식 문서로 배우는 FastAPI & SQLModel ] 01. FastAPI 소개

도입 파이썬의 FastAPI라는 웹 프레임워크가 요즘 크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위 이미지는 스택 오버플로우(Stack Overflow)에서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2021년에 진행한 설문조사로 그 중 가장 사랑하는

twil.tistory.com

 

이번 2기 활동 동안 [ 공식 문서로 배우는 FastAPI & SQLModel ] 이라는 주제를 통해 현재 뜨고 있는 Python 웹 프레임워크 FastAPI와 ORM SQLModel의 공식 문서를 통해 웹 개발 입문 관련 시리즈 글을 작성할 계획이다.

 

굳이 FastAPISQLModel을 선택한 이유, 그리고 웹 개발 입문이라는 시리즈 글을 선택한 이유는 우선 Python 개발자, 그리고 웹 개발자로 커리어를 발전시키고 싶은 생각이있었고 그 과정에서 오픈 소스 컨트리뷰터가 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공식 문서를 통해 깊게 공부하며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글을 작성할 경우 어느 정도 해당 지식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다는 방증이라 생각한다. 더욱이 웹 개발 입문에 관한 글을 쓰며 당연하게 넘기던 HTTP 통신에 관한 지식들, 네트워크 지식들, 그리고 클라우드 호스팅을 통한 배포 과정 등을 다시 한 번 깊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과정의 도입으로 FastAPI에 대한 소개로 첫 글을 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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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

글의 유기성에 대한 칭찬을 받았다. 잘 짜여진 목차를 토대로 어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글을 적고 있는지, 그리고 관련된 내용에 관해서 논리적으로 흐름 있게 읽혀서 좋았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그러나 부연 설명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해당 기술을 입문하는데 하필 공식 문서를 토대로 진행하는 이유나 첫 글에 작성된 FastAPI 특징 중 비동기성 및 타입 힌트와 같은 부분, 그리고 공식 문서에 자주 등장한 모던 파이썬(Modern Python)에 대한 내용에 추가적인 설명이 없어 완전히 주장에 공감하기 힘들었다는 피드백이었다.

 

느낀 점

글을 쓸 때 시간적인 제약은 물론 어느 정도 깊이로 글을 써야 독자들이 편하게 이해할 수 있을지 잘 감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우선은 깊이 있는 내용을 뒤에서 하나씩 나올 예시를 토대로 풀어 쓸 예정이었는데 그래도 기본적인 설명은 비유를 통해 간단하게라도 하는 게 좋았을 것 같다.

 

글을 읽을 독자의 수준에 대해서 어느 정도 정해놓는 게 좋을 것 같다. 또한 이번에 목차를 먼저 짜고 글을 쓰기는 했지만 해당 목차에 들어가는 내용들의 근거, 다시 말해 부연 설명에 대한 부분을 따로 생각하지는 않았었다. 다음에 글을 쓸 때는 글에 공감할 수 있게 근거를 튼튼하게 세울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는 다시 말하면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한 편의 글에 투자하는 시간을 지금보다 조금 더 늘릴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기타

글을 쓰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야크 털 깎기(Yak Shaving)라는 용어를 알게 됐다.

 

세스 고딘(Seth Godin)의 <이제는 작은 것이 큰 것이다>라는 책에 자세한 예시가 설명되어 있다고 하는데, 쉽게 어떤 문제에 대한 본질적인 해결책이나 목적을 잃어버리고 상관 없은 일들을 계속하는 걸 의미한다.

 

이를 테면, '지금 배가 고프니까 밥을 먹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밥'의 키워드가 '쌀'로 넘어가고, 그리고 '농사'로, '농부', '농경', '산업시대' 등으로 넘어가 결국 '내가 배고픈 이유는 자본주의의 이기심 때문이야. 그러니까 무정부주의를 추구하자'와 같이 말도 안 되는 결과로 귀결되는 것이다. 

 

글을 쓸 때도 하나의 중심이 되어 줄 주제를 선정하고 해당 주제를 풀어낼 수 있는 부연 설명들을 덧붙여야 하는데 야크 털 깎기 현상 때문에 글의 주제와는 무관한 불필요한 정보들이 추가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부분을 조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여담으로 팀원들끼리는 야크 털 깎기가 그리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는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어떤 다른 문제에 대한 폭넓은 호기심이라고도 볼 수 있는 의미로 거시적인 시야가 필요한 순간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때로는 황당한 이야기가 곧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이어지기도 한다.

 

안전이 필요한 순간과 도전이 필요한 순간을 잘 구분하는 것도 좋은 엔지니어가 되는 덕목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2회차 때는 본격적으로 FastAPI를 사용해서 서버를 작동해보고 관련하여 웹 서버(WEB Server)와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WAS, WEB Application Server)의 개념 및 차이점에 관해서 적어보고자 한다.

 


참고

TWIL 1기

 

GitHub - week-with-me/TWIL: This Week I Learned ✍️

This Week I Learned ✍️. Contribute to week-with-me/TWIL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About TWIL

 

About TWIL

What is TWIL? 트윗(Twit)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작은 새의 지저귐을 의미하는 트윗(Tweet)을 응용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트위터(Twiiter)에서 글을 올려 서로 소통하는 걸 의미해요. TWIL은 이러한 TWIT

twil.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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